최근 국내 은행들로 이루어진 배당ETF가 출시됐다. 4대 금융이라 불리는 KB, 신한, 하나, 우리 외에 기업은행, JB, BNK 등의 은행들로 구성되어 있는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이다.
이 ETF는 8개의 은행과 2개의 보험사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이름에 ‘은행’에 추가로 ‘플러스’가 들어간다. (ETF는 최소 10개 이상의 종목을 담아야 한다)
출시된지 한달도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한 배당률을 알 수 없지만 6~9%대의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는 1금융권 은행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높은 분배금을 기대해 볼만 하다.
이와 비슷한 ETF로 ‘TIGER 은행’과 ‘KODEX 은행’, ‘ARIRANG 고배당주’, ‘KBSTAR 고배당’ 등이 있다. 이 중 ARIRANG ETF는 은행 뿐 아니라 통신, 증권, 보험, 산업 등 다양한 업종으로 구성되어 있고, KBSTAR 역시 은행주와 함께 삼성전자, 기아, 현대차, SK텔레콤 등 시총 상위권 대기업들이 포진된 것이 특징이다.
‘TIGER 은행’과 ‘KODEX 은행’은 이름에 걸맞게 은행 종목으로만 구성이 되어 있지만, 고배당을 기대하고 들어가는 은행ETF에 배당을 거의 주지 않는 카카오뱅크가 무려 11%라는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점은 이해하기가 힘들다.
은행고배당 ETF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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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시가총액, 분배율은 조회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이미 ‘TIGER 은행’이라는 ETF가 존재하지만 초라한 성적표로 인해 종목과 비중을 재구성해 새로 출시한 것으로 보인다. 분배는 1, 4, 7, 10월 분기지급이다.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TIGER BANK HIGH DIVIDEND PLUS TOP 10
No Data Found
비중, 구성종목은 조회시점에 따라 다를 수 있음.
주주 환원에 상당히 인색했던 국내 증시에 얼마전부터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배당금액을 늘리고 배당주기 역시 년1회에서 분기당 또는 매월 지급을 하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들 역시 예외가 아닌데, 현금을 일정비중 보유하라는 금감원의 압박이 완화되고 최근 이러한 주주 친화적 기조에 거스르지 않고 대부분 분기당 1회 지급으로 바뀌었으며, 배당금과 배당성장률 역시 신경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상대적으로 드라마틱한 주가 상승이나 시세차익을 기대하긴 어렵겠지만, 안정적이고 높은 배당금을 기대한다면 고려해 볼만한 ETF이다.
